한국 여자배구, 베트남 3-1 제압 — 아시아선수권 첫 경기 리뷰와 오늘 일본전 관전 포인트

 


4세트까지 간 첫 경기, 코트는 비었지만 대회는 이제 시작입니다


첫 판부터 4세트까지 갔습니다.

상대는 베트남. "이 정도면 3-0으로 끝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신 분들 계실 겁니다.

저도 중계를 보면서 2세트에 잠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대회, 그냥 아시아선수권이 아닙니다.


🔎 10초 요약

결과는?
한국이 베트남을 3-1로 잡았습니다. 25-20, 22-25, 25-21, 25-17.

언제, 어디서?
2026년 8월 22일, 중국 톈진 올림픽센터체육관.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 조별리그 1차전입니다.

누가 터졌나?
주장 강소휘가 20점. 나현수 14점, 이다현 13점이 뒤를 받쳤습니다.

왜 중요한 대회인가?
우승팀에 2028 LA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습니다. 12개국이 붙습니다.

다음은?
8월 23일 일본전, 8월 26일 홍콩전. 일본은 세계랭킹 6위, 홍콩은 115위입니다.

👉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겼지만 웃을 수는 없는 첫 판. 진짜 시험은 일본전입니다."


1세트는 잡았는데 2세트를 왜 내줬나?

1세트 25-20. 출발은 깔끔했습니다.

문제는 2세트였습니다. 22-25.

베트남은 높이로 붙는 팀이 아닙니다. 빠른 배구로 흔드는 팀이죠. 리시브가 한 박자 늦으면 그때부터 끌려갑니다.

2세트가 딱 그랬습니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공격 루트가 좁아졌고, 결국 한 세트를 내줬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다음이었습니다. 3세트 25-21, 4세트 25-17.

흐름을 다시 가져왔습니다. 그것도 마지막 세트는 8점 차로 벌리면서요.

차상현 감독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소득입니다. 한 세트를 내주고도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


강소휘 20점, 뭐가 달랐나?

주장이 20점을 넣었습니다.

숫자만 보면 평범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4세트짜리 경기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을, 그것도 흔들리던 2세트 이후에 계속 쌓았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여기에 나현수 14점, 이다현 13점이 붙었습니다.

즉,

✔ 한 명에게 몰아주는 배구가 아니었습니다
✔ 미들블로커까지 득점에 참여했습니다
✔ 3세트 이후 공격 배분이 살아났습니다

이 세 가지가 3세트부터 경기가 뒤집힌 이유입니다.

참고로 한국은 2023년 베트남에 발목을 잡힌 적이 있습니다. 이번 승리는 그 빚을 갚은 셈이기도 합니다.


이 대회, 왜 이렇게 중요한가?

이게 핵심입니다.

"아시아선수권이 원래 이렇게 큰 대회였나?"

올해는 다릅니다.

기존

대륙 타이틀과 세계랭킹 포인트

2026년

우승팀에 2028 LA 올림픽 출전권

티켓 한 장이 걸리면 경기의 무게가 달라집니다. 12개국 전부가 같은 계산을 하고 들어옵니다.

세계랭킹은 FIVB 공식 세계 랭킹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회 자체의 역대 성적과 방식은 아시아 여자 배구 선수권 대회 정리 문서에 연도별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 일본전, 뭘 봐야 하나?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이었습니다. 8월 15일 동아시아선수권 준결승에서 한국은 일본에 0-3으로 졌습니다. 결승 진출이 무산됐고, 다음 날 홍콩을 3-0으로 잡고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그 경기가 아시아선수권 최종 리허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일본전은 리허설에서 확인한 문제를 고쳤는지 보는 자리입니다.

봐야 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 서브 리시브 안정성 — 베트남전 2세트처럼 흔들리면 일본에는 답이 없습니다
✔ 블로킹 타이밍 — 일본의 빠른 전개를 한 박자 늦게 따라가면 끝입니다
✔ 강소휘 외의 두 번째 득점원 — 나현수와 이다현이 일본전에서도 두 자릿수를 넣어줘야 합니다


그래서 8강은 갈 만할까?

갑니다. 그건 거의 확실합니다.

첫 판을 잡았고, 26일 홍콩전이 남아 있습니다. 세계랭킹 115위 팀입니다.

문제는 조 순위입니다.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일본전 결과 → 조 1위냐 2위냐 → 8강 대진이 갈립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일본을 잡으면 8강에서 만나는 상대가 확 편해집니다. 지면 위쪽 시드와 일찍 붙게 되고, 올림픽 티켓 이야기는 그때부터 멀어집니다.

냉정하게 보면 승산이 높다고는 못 하겠습니다. 다만 일주일 전과 같은 0-3은 아닐 겁니다. 베트남전 3·4세트에서 보여준 회복력이 진짜라면요.


자주 묻는 질문

Q. 아시아선수권 우승하면 정말 올림픽에 바로 가나요?

A. 이번 대회는 우승팀에 2028 LA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방식으로 열립니다. 준우승 이하는 이후 다른 예선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Q. 한국 다음 경기는 언제인가요?

A. 8월 23일 일본전, 8월 26일 홍콩전입니다. 조별리그를 마치면 8강 토너먼트로 넘어갑니다.

Q. 베트남은 원래 이렇게 강한 팀인가요?

A. 최근 몇 년 사이 확실히 올라온 팀입니다. 2023년에는 한국이 패한 적도 있습니다. 높이보다 스피드와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스타일이라 리시브가 흔들리면 까다롭습니다.


📌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정리


베트남전에서 확인한 네 가지

2026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 · 한국 3-1 베트남

👉 세트 스코어 25-20, 22-25, 25-21, 25-17. 2세트를 내주고도 3·4세트를 연달아 가져왔습니다.

👉 강소휘 20점, 나현수 14점, 이다현 13점. 공격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습니다.

👉 2023년 베트남전 패배를 3년 만에 되갚았습니다.

👉 우승팀에 2028 LA 올림픽 출전권. 오늘 일본전이 조 1위를 가릅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하나입니다. 리시브입니다.

"베트남전은 통과. 진짜 시험지는 오늘 저녁에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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